종합광고회사 이노션이 낡은 옥외광고를 디지털로 바꿔 공간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노션은 지난해 7월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내 센트럴시티 고속버스 승차장과 중앙광장에 디지털 사이니지, 대형 LED 전광판 등을 설치해 광고를 전면 디지털화한 후, 대형 글로벌 브랜드들의 광고집행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DID)를 이용한 옥외광고를 말하는 것으로, 평면에서 다양하고 창의적인 영상을 구현할 수 있기 때문에 공간 자체를 재디자인하는 효과를 갖고 있다.
죽었던 공간이 디지털 사이니지로 고급스러워지면서 글로벌 명품 브랜드 아르마니·루이비통 등이 앞다퉈 이 공간에 광고를 내보내기 시작했다. 이어 폴스미스·MCM·쌤소나이트 등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과 현대차·LG전자·SSG·SK텔레콤 국내 브랜드들도 센트럴시티에 광고를 집행하기 시작했다.
디지털 사이니지가 고속터미널 중앙광장 등을 핫플레이스로 바꿔놓으면서 이지역이 '인증샷' 명소가 되기도 했다. 이노션은 강남역 사거리 몬테쏘리건물, 건대입구 스타시티 등 랜드마크 건물에 디지털 사이니지를 설치하면서 마케팅 지형도를 바
김재필 이노션 미디어본부장은 "센트럴시티 광고 매체를 디지털화한 이후 광고 효과를 중요시하는 광고주 측의 문의가 크게 증가했다"며 "디지털 매체 광고 효과를 더욱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임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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