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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롯데백화점] |
13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14일 잠실점을 시작으로 부산본점, 명동본점에서 2020년 상반기 결산 '해외명품대전'을 진행한다. 총 100여개의 명품 브랜드가 참여하며 할인율은 15~90%에 이른다.
이번 해외명품대전에선 핸드백 뿐 아니라 면세명품대전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명품 의류·프리미엄 패딩을 비롯해 주얼리도 판매하는 게 특징이다.
실제로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선 14~19일까지 영국 명품 주얼리 브랜드 '드비어스'를 최대 50% 싸게 판매한다. 다이아몬드 반지와 커플 웨딩밴드 등이 준비돼 있다.
내달 1일부터 8일까지는 부산본점에서, 12일부터 16일까지는 명동 본점에서 롱다운 패딩 등 역시즌 상품을 할인 판매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본점에서 명품 브랜드의 인기 상품을 최대 80% 할인하는 '해외명품대전'을 펼친다. 동행세일 직후 명품 할인행사를 열어 매출 호조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행사에는 신세계백화점이 직접 운영하는 명품 편집매장 분더샵(여성, 남성, 클래식)을 필두로 조르지오아르마니, 끌로에, 사카이, 요지야마모토, 아크네스튜디오, 알렉산더왕, 디스퀘어드2, 폴스미스 등 인기 해외 명품 브랜드 30여개가 참여한다.
본점에 이어 강남점(7월23~26일), 대구점(7월27일~8월2일), 센텀시티점(7월29일~8월2일)에서 릴레이 진행을 해 명품 수요를 선점할 것이라고 신세계백화점 측은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해외패션 대전 행사를 전국 8개 매장으로 확대해 진행한다. 압구정본점(8월 5일~13일)을 시작으로 판교점(8월 12일~16일)·대구점(8월 20일~23일)·목동점(8월 27일~30일) 등 순차적으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랑방·무이·질샌더·엠포리오아르마니·센죤·마놀로블라닉·파비아나필리피 등 총 170여 개 해외 패션 브랜드가 참여한다. 할인율은 평균 10~70% 수준이다.
최근 코로나19로 해외 여행이 어려워지자 기존 면세점 또는 해외에서 명품을 구매하던 수요는 백화점으로 이동하고 있다.
실제로 백화점업계는 지난 동행세일 기간 매출이 명품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동행세일이 시작된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9일까지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1.3% 늘었고,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 매출도 같은 기간 각각 6.3%, 4.0% 증가했다. 롯데쇼핑의 교외형 아웃렛 6곳 매출도 24.0%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받은 소비 심리가 모처럼 명품 판매에 회복을 한 것. 백화점 업계 관계
[방영덕 기자 by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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