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펫콕족` 늘어나니 반려동물 용품 판매 `껑충`

↑ 휘슬 `리얼블랙배변패드` <사진 제공=애경산업>

코로나19로 집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펫콕족'이 늘면서 관련 용품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 애경산업은 자사 펫 케어 브랜드 '휘슬'의 올해 상반기(1~6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반려동물의 위생 및 청결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해당 부문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휘슬의 반려동물 위생용품 '리얼블랙배변패드'와 '리얼블랙샌드'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6%, 55% 성장했다. 리얼블랙배변패드는 숯 성분을 담아 배변 악취를 줄여주고 검은색 컬러로 디자인돼 반려견의 소변 자국이 보이지 않아 깔끔하다. 리얼블랙샌드는 응고력이 좋은 벤토나이트로 만들어져 뒤처리가 간편해 반려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피부와 털을 위생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반려동물 전용 샴푸 및 미스트'는 같은 기간 매출이 129% 증가했다.

↑ 휘슬 `덴티스마일 덴탈츄` <사진 제공=애경산업>

반려견의 산책 기회가 줄며 스트레스를 줄여주기 위한 간식 소비도 늘었다. 지난해 7월 출시한 '덴티스마일 덴탈츄'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올해 2월부터 6월까지 월 평균 매출이 1월 대비 95% 증가했다. 덴티스마일 덴탈츄는 녹차추출물과 메탄인산나트륨 성분을 함유해 구취를 억제하고 눈꽃 모양의 제형이 치석 형성 예방을 돕는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매년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어나며 용품 판매가 늘지만 올해는 특히 매출이 크게 늘어난 편"이라며 "반려동물 변화 추세에 맞춰 반려인과 반려동물에 필요한 제품 개발에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상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