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들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방역체계로 전환되면서 도심 교통량도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대중교통을 기피하고 승용차 이용이 늘면서 교통사고도 증가했습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 사태로 최저치를 기록했던 서울 교통량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5월들어 생활 방역으로 완화되면서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대중교통을 기피하는 현상은 아직까지 지속됐습니다.
▶ 인터뷰 : 정지원 / 서울 여의도동
- "출퇴근 시간에는 정말 많은 사람이 몰리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부대끼는 경우가 있는데, 그때는 좀 불안한 마음이…."
실제로, 코로나 이후 대중교통 대신 승용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많게는 10%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 인터뷰 : 임채홍 /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
- "대중교통보다는 아무래도 내 차가 안전하지 않나, 이렇게 판단하고 승용차 이용이 느는 것 같습니다."
도로에 차가 많아지면서 덩달아 교통사고도 증가했습니다.
▶ 인터뷰 : 목성호 / 견인업체 동부스피드 대표
- "(특히 주말에) 사고와 고장으로 인한 출동률이 20~30% 정도 늘어난 걸 체감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감염 예방을 위해 불필요한 운행을 자제하고, 대중교통 방역 신뢰성을 높일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이은준 VJ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