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타고 캠핑을 가서 차량에 텐트를 연결해 자는 것을 차박이라고 하는데요.
코로나19로 여행이 쉽지 않고 다중 밀집 시설도 불안해서인지 이런 차박이 인기인데 관련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카라반 10여 대가 있는 경기도의 한 캠핑장입니다.
1박에 10만 원이 넘지만 이미 두 달 후 예약까지 모두 끝났을 정도로 인기입니다.
▶ 인터뷰 : 남궁배선 / 경기도 가좌동
- "코로나 때문에 답답하기도 하고 밖으로 나오는 차박이나 카라반 캠핑 알아보다가 여행 왔습니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불가능하고 호텔·리조트 같은 다중 밀집 시설을 꺼리는 사람들이 캠핑장으로 몰린 겁니다.
올해 3~5월 한 카드사의 사용 실적을 분석한 결과, 캠핑장을 찾은 소비자는 1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많았습니다.
캠핑족이 늘면서 국내에도 본격적인 캠핑카 시대가 열렸습니다.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 "과거 트럭으로 팔렸던 이 차의 뒷부분은 이처럼 침실로 쓸 수 있고 샤워부스와 실내 좌변기 등이 있어 주행과 캠핑, 취침까지 가능합니다."
가격은 1억 원이 넘는 해외 캠핑카의 절반 수준입니다.
▶ 인터뷰 : 정현백 / 커스터마이징 매니저
- "2인 단위, 가족 자녀분과 즐기기를 원하는 4인 단위의 다양한 요구를 분석해서 최적화된 가격을. 최대 연 6,000대 규모의 시장까지 성장할 것으로."
1~2인승에 특화한 기아의 레이와 아웃도어 활용성을 극대화한 쌍용자동차의 렉스턴도 캠핑족의 움직이는 숙소입니다.
국내 캠핑 인구 600만 명 시대, 캠핑 열풍에 캠핑카의 질주도 당분간 계속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