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AI기업이 미국에 진출해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
AI 튜터 솔루션 기업 뤼이드(Riiid, 대표 장영준)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뤼이드랩스(Riiid Labs)'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뤼이드랩스는 미국 시장을 거점으로 남아메리카, 중동 등 세계 각국의 공교육과 사교육 기관을 상대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 각종 자격증이나 학습 진단이 필요한 다양한 B2B(기업간)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AI 기술 기반 학습 솔루션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뤼이드는 미국 법인 설립과 동시에 '데이비드 이(David Yi)'를 미국법인장으로 임명했다.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데이비드 이 법인장은 시카고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하고 글로벌 온라인 학습 플랫폼 기업인 '케이투엘브닷컴'과 미국 대학입학자격시험인 'ACT'를 주관하는 대입시험기관 ACT사에서 아시아 지역 총괄을 역임한 바 있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하버드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의 디지털 교육자료 지원 기업 ’체그(Chegg)’의 모바일 사업부 총괄과 테크 전문 엑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의 수석을 역임한 '사이먼 신(Simon Shin)'이 선임됐다.
뤼이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효과적인 비대면 교육의 필요성이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증가한 가운데 글로벌 법인 설립에 나섰다. 뤼이드는 이번 글로벌 법인 설립을 통해 실제 학습 효과와 시장성을 입증해낸 독보적인 AI 기술로 전 세계 교육시장의 니즈에 빠르게 대응하여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
장영준 뤼이드 대표는 "중요한 시기에 글로벌 법인을 설립하고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갖춘 최고의 팀을 구성하게 되어 매우 설레고 기대가 크다"며 "시장에서 검증된 독보적인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교육 시장의 근본적인 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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