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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십자에 대한 하나금융투자의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의 추이 / 사진=하나금융투자 |
하나금융투자는 오늘(10일) 녹십자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유행 우려로 인해 3분기 사상 최대 규모의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24만원으로 올렸습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선민정 연구원은 "3분기 국내에 독감바이러스 유행 시기가 도래하면 녹십자는 독감백신 매출 발생으로 항상 최대 실적을 시현하곤 했다"며 "올해 하반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재유행이 도래할 시점이 바로 독감바이러스 시즌인데,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만으로는 어느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도저히 알 수 없다. 따라서 백신이 존재하는 바이러스 하나라도 확실하게 대처해야 하기 때문에 그 어느 해보다 독감백신의 광범위한 접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국가예방접종백신(NIP) 사업의 독감백신은 4가로 결정된 바 있습니다.
녹십자는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666억원, 영업이익 16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하나금융투자는 전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약 2%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약 18% 감소한다라고 추정했습니다.
선 연구원은 "올해 남밤구향 독감백신 133억원어치가 지난 1분기 미리 출하되면서 2분기 독감백신 수출 규모는 전년 대비 약 34% 감소한 270억원에 불과할 것"이라며 "그러나 1·2분기 발생한 남반구향 독감백신의 합은 약 400억원어치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
코로나19 혈장치료제도 주목됐습니다.
선 연구원은 "완치자들의 협조로 녹십자는 혈장치료제 생산을 시작해 이달 임상을 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혈장치료제는 완치자의 혈장을 사용한다는 것만 다르고 일반적인 IVIG 생산 방식과 동일하기 때문에 제품 생산에 있어서 혈장 공급만 원할하면 문제될 게 없다"고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