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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유통 및 호텔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최근 시그니엘 부산에 들려 개인 자격으로 객실을 둘러봤다. 동종업계 최고경영자(CEO)가 경쟁사 매장에 들릴때는 사전에 연락을 한 후 해당 매장 관계자의 안내를 받아 시설을 돌아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정 부회장처럼 그룹 오너가 별도의 공지 없이 이처럼 비공식적으로 경쟁사 호텔을 둘러본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신세계그룹측은 "오는 8월 해운대에 문을 여는 그랜드조선 부산 현장을 챙기는 출장 일정 중에 잠깐 들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해운대 노보텔 앰배서더 부산을 리모델링해 문을 여는 그랜드조선 부산은 시그니엘 부산과는 직선거리로 500m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특히 시그니엘 부산은 신동빈 롯데 회장이 지난 6
업계 관계자는 "그랜드조선 부산이 개관하면 시그니엘 부산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라며 "두 곳 모두 각 그룹 오너가 힘을 쏟는 매장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말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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