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마스크` 등장…빈폴, 기능성 패션 마스크 판매 시작

↑ 빈폴 기능성 패션 마스크 [사진 제공 = 빈폴]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창사후 처음으로 마스크 판매에 돌입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 된 상황에서 패션 마스크애 대한 수요가 늘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마스크를 판매 하는 것은 1954년 회사 전신인 제일모직 창사 후 처음이다.
8일 삼성물산 패션부문에 따르면 빈폴은 지난 6일부터 삼성물산 패션부문 통합 온라인몰 SSF샵을 통해 마스크 판매를 시작했다. 3중 나노필터가 먼지 입자를 차단해 주며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갖췄다. 중성세제에 담가 비틀지 않고 부드럽게 세탁하면 최대 40회까지 세탁 및 재사용 가능하다. 깔끔한 디자인으로 정장이나 캐주얼 패션과도 잘 어울린다. 현재 3만9000원 정가에서 10% 할인 된 3만5100원에 판매 중이다.

↑ 빈폴 기능성 패션 마스크 [사진 제공 = 빈폴]

빈폴 마스크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에 납품을 하던 국내 협력업체가 단독으로 생산하며 올해 가을·겨울 시즌용으로 3000장 이상을 우선 제작한다. 빈폴 관계자는 "마스크 소재 기획, 패턴, 디자인 등 사전 준비과정에 3주 가량이 소요됐다"며 "브랜드 첫번째 마스크에 친환경 소재와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적용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각국의 마스크 수요가 늘자 국내 패션업체와 벤더업체들은 마스크 생산에 돌입하거나 생산 확대에 나선 바 있다. 현재 국내 주요 패션업체 중에선 LF가 헤지스, 헤지스골프, 닥스골프를 통해 기능성 패션 마스크를 판매 중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여성복 브랜드 쥬시꾸뛰르, 보브에서 마스크를 판매한다. 이랜드는 이달 베트남 생산공장에서 제작한 마스크 100만장을 유럽에 수출한 데 이어 미국에 3000만장 규모의 마스크와 원단을 납품할 계획이다.
빈폴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며 국내외서 마스크를 패션의 포인트로 활용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판매 추이를 살펴본 뒤 디자인 및 생산량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심상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