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이 전자 소재 계열사인 두산솔루스를 토종 사모투자펀드(PEF)인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에 매각한다.
8일 (주)두산은 지난 7일 두산솔루스 매각을 위해 스카이레이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와 관련한 매각가 및 조건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두산솔루스는 (주)두산(17%)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주요 주주를 포함한 특수관계인(44%)이 지분 61%를 보유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매각가가 7000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두산솔루스는 전지박 사업 부문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용 전지박(동박)과 전자 제품 회로기판(PCB)용 동박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배터리용은 헝가리 공장에서, 전자제품용은 룩셈부르크에서 공장에서 각각 생산한다. 첨단소재 사업부문을 통해서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와 바이오 소재를 생산 중이다.
두산그룹은 지난해 말부터 스카이레이크와 두산솔루스 매각을 위한 논의를 진행해왔다. 지난 4월에는 매각 성사가 임박했지만 매각가를 두고 이견을 보이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당시 스카이레이크가 제시한 매각가 6000억원이 기대에 못 미친다고 본 것이다. 이후 공개 매각으로 전환했지만 예비입찰이 흥행에 실패했고, 양측은 다시 협상을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그룹의 이번 매각 결정은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두산중공업에 1조20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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