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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진그룹이 실시한 직장인 여름휴가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사진제공 = 유진그룹] |
6일 유진그룹(회장 유경선)은 최근 올 여름휴가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집에서 보내겠다'고 응답한 직장인의 비율이 지난해에 비해 5배 이상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유진기업, 유진투자증권, 동양, 이에이치씨(EHC) 등 유진그룹 계열사 임직원 1145명을 대상으로 했다.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집에서 머물겠다고 응답한 직장인의 비율은 약 28%를 기록했다. 지난해 설문조사에서 집에서 보내겠다고 응답한 직장인은 5%에 그친 것과 비교해 대조적인 현상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직장인의 여름휴가 문화가 완전히 뒤바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가장 많은 응답자(42.2%)가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국내여행을 떠나겠다고 답했다. 여행을 간다고 해도 '언택트' 휴가를 즐기겠다는 의미다. 펜션이나 캠핑 등 야외(11.6%) 혹은 호텔이나 리조트 등 실내시설(11%)에서 타인과의 접촉을 줄이고 휴가를 보내겠다는 응답자도 많았다. 지난해엔 국내여행과 해외여행 비율이 각각 52%와 26%를 차지해 총 78%의 응답자가 여행에 떠나겠다고 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이 숫자가 눈에 띄게 줄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여름철 대표 휴양지인 해수욕장에 방문할 의사가 있는지도 물었다. 응답자 열 명 중 일곱 명(68.4%)이 많은 인파가 예상되기 때문에 가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갈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중에서도 절반가량(15.1%)은 입장객 수를 제한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 휴가 비용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여름휴가 예상 비용은 응답자 전체 평균 69만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116만 원)의 60% 수준으로 크게 감소한 수치다. 휴가 기간도 덩달아 짧아졌다. 지난해에는 5일 간 휴가를 떠나겠다는 응답이 28.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올해는 3일 이하가 39%로 가장 많았다. 4일(18.7%)과 5일(16.7%)이 그 뒤를 이었고, 6일 이상으로 응답한 비율은 각각
유진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휴가철을 맞아 안전과 재충전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게 중요한 화두"라면서 "휴가지와 일터 양쪽에서 임직원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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