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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견내량 돌미역 트릿대 채취어업 전경 |
정부는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된 고유의 유·무형 어업자산을 보전하기 위해 2015년부터 국가중요어업유산을 지정해 관리해오고 있다. 현재까지 제주 해녀어업(2015), 보성 뻘배어업(2015), 남해 죽방렴어업(2015), 신안 천일염업(2016), 완도 지주식 김 양식어업(2017), 무안·신안 갯벌낙지 맨손어업(2018), 경남 하동·전남 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2018) 등 7개가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이번에 추가로 지정된 통영·거제 견내량 돌미역 트릿대 채취어업은 '트릿대'라는 긴 장대로 물속의 바위에 붙은 미역을 감아올리는 전통적인 어업방식이다. 일반적으로 돌미역은 썰물 때 바위에 붙은 미역을 손으로 따는 방식으로 채취하지만, 이 지역 어업인들은 미역 종자의 훼손을 막기 위해 이러한 전통 어업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매년 5월이면 견내량 양쪽에 자리 잡은 통영 연기마을과 거제 광리마을 주민들이 어선 50여 척을 동원해 공동어업방식으로 돌미역을 채취하고 건조·판매하고 있다.
견내량 지역에서 생산되는 돌미역은 견내량의 거센 물살을 견디며 천연 암반에서 자라기 때문에 식감이 단단하고 깊은 맛이 난다.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에도 기록돼 있으며 임금님 수라상에도 진상될 정도로 품질이 우수하고 건강에 좋은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해수부는 국가중요어업유산 자문위원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통해 1차 서류평가(4월)와 2차 현장평가(5월), 3차 최종평가(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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