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어디 휴가가는 것도 걱정인 요즘, 가까운 한강에서 수상레포츠로 더위를 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물속을 자유자재로 누비는 프리다이빙부터 바람과 돛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는 윈드서핑까지 신용식 기자의 리포트로 감상해보시죠.
【 기자 】
보드 위에 올라탄 사람들이 이리저리 돛을 움직이며 균형을 잡습니다.
평일 오후 시간인데도 한강은 윈드서핑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 스탠딩 : 신용식 / 기자
- "등 뒤에서 넘어오는 바람과 돛을 이용한 윈드서핑은 파도가 없는 곳에서도 즐길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초보자도 돛 활용법 등만 간단히 배우면 곧바로 물 위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남기현 / 서울 제기동
- "운동 신경이 뛰어난 편이 아닌데, 물에 빠지지 않고 쉽게 탄 것 같아요."
코로나19로 해외는 커녕 국내도 마음껏 여행가기 어렵다보니 가까운 한강을 찾는 서핑 족은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추연정 / 윈드서핑 강사
- "여행은 가고 싶은데 (코로나) 두려워하시는 분들이 오셔서 즐기세요."
특히 날이 더워질수록 물속에서 즐기는 수상스포츠의 인기도 높아져, 프리다이빙을 배우는 강습에 매 시간 수십명의 교육생이 몰립니다.
▶ 인터뷰 : 김지열 / 서울 수서동
- "내 나이가 62살인데 지금은 10m 들어가고 마음대로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강으로, 수영장으로, 물과 함께 여름을 나려는 사람들에겐 이르게 찾아온 무더위가 더욱 반갑기만 합니다.
MBN뉴스 신용식입니다. [dinosik@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