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도 무인화가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출입 인증부터 결제까지 직원 없이 손님 혼자 하는 건데, 인건비가 많이 들고 사건사고가 많은 야간 시간대부터 속속 도입될 전망입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도심에 새로 문을 연 편의점입니다.
언뜻 보기엔 다른 편의점과 다를 바 없지만, 이곳엔 직원이 없습니다.
때문에 출입부터 본인 확인이 필수여서, 신용카드와 얼굴인식으로 두 차례 인증해야 합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편의점 안에는 스마트 발판과 수많은 카메라가 있어 손님의 동선을 분석할 수 있습니다."
손님이 머문 시간이나 구매한 상품은 빅데이터로 저장돼 마케팅에 활용됩니다.
담배는 자판기에서 성인 인증을 거쳐야만 살 수 있습니다.
이렇게 무인점포로 운영하면 편의점 점주는 인건비를 줄일 수 있어 특히 야간 시간대 매장 운영에 부담을 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임연수 / 편의점 경영주
- "무인으로 운영하면 야간에는 근무자를 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인건비를 아낄 수 있어 도움 될 것 같고요."
다만, 일자리 감소는 불가피해서, 10년 후엔 매장 판매직이 10만 명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무인화라는 시대 흐름 속에 기존 인력을 양질의 일자리로 전환시키기 위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