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 광동제약] |
이번 연구는 광동제약과 신동미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연구팀이 90명을 두 개의 군으로 나눠 각각 비타500과 위약을 하루 두 번씩 28일동안 섭취하도록 하고 이후 나타난 변화를 설문과 체혈 등을 통해 측정·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연구 결과 4주 동안 비타500을 섭취한 비타500군은 '학업·직무에 대한 열의(Work engagement)'가 증가하고 '집중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학업 및 직무에 대한 열의는 활력(vigor), 전념(dedication), 몰입(absorption) 세 가지 하위 항목을 통해 평가됐다. 비타500군은 세 항목 모두에서 점수가 올라 학업 및 직무에 대한 열의 점수가 약 7.4% 증가했으나, 위약대조군의 점수는 오히려 1.6% 감소해 비타500의 섭취가 학업 및 직무에 대한 열의 수준을 높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시는 비타민C의 섭취는 특히 집중력에서 큰 효과를 보였다. 주의집중 및 분산 등에 대한 시험 결과, 비타500 섭취군에서 집중력 점수(7점 만점 척도)는 기존 약 3.5점에서 4주 후 약 4.6점으로 집중력이 약 31% 증가했다. 주의분산 점수는 약 4.4점에서 약 3.5점으로 주의가 분산되는 정도가 20%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위약대조군에서는 유의미한 점수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다.
마시는 비타민C 섭취가 좀 더 긴 시간 동안 집중력을 유지하고, 어려운 문제도 포기하지 않고 집중할 수 있게 도와 개인의 인지 능력 향상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확인됐다. 개인의 인지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점차 난이도가 높아지는 다섯 개의 연속된 암산 과제를 계산하도록 한 시험에서 위약대조군은 갈수록 평균 정답 개수가 줄어드는 반면, 비타500군은 세 번째 시험 이후부터 문제의 난이도가 높아졌음에도 평균 정답 개수가 늘어났다.
특히 난이도가 낮은 문제에서는 집단 간 만점자 비율에 큰 차이가 없었던 반면, 가장 고 난이도인 다섯 번째 문제에서는 비타500군의 만점자 비율이 50%, 위약대조군은 8.7%로 큰 차이를 보였다. 이는 비타500 섭취군의 학업·직무에 대한 열의와 집중력이 증가됐다는 앞선 결과들과 일관된다.
채혈을 통해 시험 참가자들의 혈청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비타500군이 위약대조군에 비해 체내 염증이 감소한 것이 관찰됐다. 비타500군의 말초 혈액 내 수지상 세포(Dendritic cell)의 비율은 4주차 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감소를 보였다.
수지상 세포는 인체에 바이러스 감염이나 종양 같은 비정상 세포가 생겼을 때 면역세포에 공격을 요청하는 세포다. 수지상 세포의 비율 감소는 체내 염증이 줄어들었다는 뜻으로 이는 마시는 비타민C의 섭취가 체내 염증 감소에 도움이 된다고 해석할 수 있다. 반면 위약대조군에서는 유의미한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다.
이번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한 신동미 교수는 "정서 및 인지 기능을 관장하는 뇌와 부신은 인체 내 기관들 중에서 비타민C를 가장 많이 함유하고 또 사용하는 장기"라며 "비타민C가 부족하거나 요구도가 높은 대상자에게 비타민C 보충이 정신적 활력에 긍정적인 변화를 유도할 수 있음이 이번 이중맹검 실험을 통해 밝혀졌다"고 말했다.
구영태 광동제약 식품연구개발본부장은 "최근 우리나라 연령별 일일권장량 대비 비타민C 섭취 비율을 보면 학업이나 직무에 대한 집중력이 가장 요구되는 이삼십대의 비타민C 섭취량이 일일권장량 대비 50%대로 낮아 젊은 세대도 비타민C 섭취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광동제약은 앞으로도 비타민C의 과학적 효능을 밝히기 위한 다양하고 새로운 연구를 계속해 비타민C의 필요성에 대한 대중 인식과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인체적용시험 결과는 하반기 해외 임상저널을 통해 공개 예정으로, 광동제약은 앞으로도 산·학·연 협업을 기반으로 비타민C 효능 관련 연구를 심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광동제약은 지난 2001년 비타500 출시 이후 국내외 전문 연구진들과 산·학·연 형식의 비타민C 효능 연구를 지속해 그 중요성과 효능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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