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바이오업체들이 공동으로 투자하는 혁신 의약품 컨소시엄이 공식 발족했다. 1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달 30일 서울 서초구에서 국내 제약·바이오 사상 첫 공동 투자·개발 비영리 재단법인 '한국 혁신 의약품 컨소시엄' 발기인 총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은 개별 기업이 독자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감염병 치료제나 백신의 연구개발과 생산, 혁신 의약품 개발, 글로벌 시장 공략 등을 성공시키는 한국형 협업 체계다. 협회 측은 "앞서 선진국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민·관 협력 모델 가운데 유럽 혁신 의약품 이니셔티브(IMI), 일본 의료연구개발기구(AMED) 등과 유사하다"고 전했다.
컨소시엄은 우선 코로나19 대응 사업 일환으로 관련 치료제·백신 개발을 비롯해 국가 기초 필수 의약품 생산시설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정부·기업 등과 협력해 개발하기 어렵고 시장성이 낮은 감염병 분야 치료제·백신을 개발할 예정이다.
지난 4월 협회 이사장단은 그같은 공동 개발·투자 모델 구축 필요성을 공감해 지난 5월 이사회를 통해 재단 설립 계획을 확정했다. 재단법인 설립에는 총 70억원이 투입됐으며 13개 협회 이사장단 업체가 2억원씩 출연하고 34개 이사사는 1억원 출연을 권고하는 형태로 마련됐다. 일반 회원사에는 금액 제한 없이 출연 기회가 부여됐다.
컨소시엄은 향후 보완 작업을 거쳐 보건복지부로부터 재단법인 설립허가를 받고 더 많은 회원사들이 일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기업체들을 대상으로 설립 취지를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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