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운명의 날…이재용 이번에도 웃을까

【 앵커멘트 】
수사심의위 판단에 따라 총수의 운명이 결정되는 삼성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삼성으로 가봅니다.
서영수 기자, 삼성 측 분위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삼성 서초사옥 주변엔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수사심의위 결과가 강제성은 없지만 검찰 수사나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번주 초까지도 현장 경영 행보에 박차를 가하던 이재용 부회장은 오늘은 별다른 외부활동 없이 자택에서 결과를 기다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검찰의 구속영장이 기각되고 수사심의위도 열리게 되면서 잇따라 판정승을 거둔 삼성은 오늘도 '불기소 권고'를 이끌어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는데요.

불기소 권고가 내려진다면, 삼성은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기소 의견이 나오거나 검찰이 결과에 구애받지않고 기소를 강행한다면 삼성으로선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전망입니다.

국정농단 사태부터 계속돼온 사법리스크로 기업 활동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게 삼성 측의 설명입니다.

삼성을 바라보는 시각도 극명하게 엇갈리는데요.

재계에선 사법리스크를 계속 안고가면 성과를 내기 어렵다며 우려하고 있고 일부 시민단체는 자본시장의 근본을 흔드는 사건이라며 기소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삼성 측은 수사심의위 결과가 나오는대로 변호인단이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