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수기, 공기청정기 시장에서 1위를 달리는 코웨이가 매트리스 렌탈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코웨이는 렌탈 개념이 생소하던 1999년 국내 최초로 정수기 렌탈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쌓아온 렌탈 사업 노하우와 방대한 고객망을 활용해 매트리스 렌탈시장에서도 확고한 1위로 자리매김했다.
코웨이는 올해 1분기 매트리스 매출액이 5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95억원)대비 35%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1분기 매트리스 렌탈 누적 계정은 58만4000계정으로 지난해 말(56만4000개)과 비교해 2만계정 늘었다.
코웨이는 2011년 매트리스 렌탈 서비스에 뛰어들었지만 처음에는 공격적이지 않았다. 그러다 2013년 최대주주가 웅진그룹에서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로 바뀌면서 매트리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키우며 빠르게 시장을 점령했다. 매트리스 렌탈 관리계정은 2017년 35만8000계정에서 2018년 44만1000계정, 지난해 56만4000계정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관리 계정이 늘면서 매트리스 판매 매출액도 2017년 1656억원, 2018년 1829억원, 지난해 1972억원으로 뛰었다.
코웨이는 올해도 매트리스 렌탈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한다. 매트리스를 7개 구역으로 나눠 각기 다른 밀도로 체중을 분산시키는 매트리스 신제품 '탑퍼교체 매트리스 프라임플러스'도 최근 출시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이 제품은 총 806개의 스프링이 탑재돼 옆 사람이 뒤척여도 흔들림 없는 숙면이 가능하도록 제작됐다"며 "렌탈로 구매하면 3년에 한 번(6년 렌탈 기준) 새 탑퍼를 제공받을 수 있고 4개월 마다 케어서비스도 받을 수 있어 매트리스를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웨이는 올해 하반기 매트리스 신제품을 또 출시한다. 코웨이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최근 위생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매트리스를 정기적으로 관리받고자 하는 수요 역시 늘어 올해 코웨이의 매트리스 판매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10% 안팎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매트리스 구입은 렌탈, 일시불, 할부 방식 모두 가능하며, 렌탈로 구입하면 약정 기간(5년 또는 6년)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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