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기 침체의 여파로 국내 주요 산업의 2분기 전망은 여전히 우울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조선 업종은 호황이 이어지고 자동차, 전자 등 일부 업종은 회복세가 예상됐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내 주요 업종의 2분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조선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생산과 내수, 수출에서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선 업종은 2분기 수출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9% 증가한 136억 달러를 기록해 유일하게 호황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또 전자와 자동차, 철강, 섬유업종은 1분기보다 하락세가 둔화하고 있어 하반기부터는 성장세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수 / 대한상공회의소 과장
- "환율 효과를 통해 국산차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져서 해외 수출이 증가하고 있고, 전자업종은 보조금 지급이나 가격 인하 같은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서 휴대폰을 중심으로 내수 판매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철강은 선박건조와 공공건설 등 경기부양 정책의 조기 집행 효과로 하락세가 둔화하고, 섬유도 환율 효과와 해외시장 수요증가로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반면 1분기 수출이 35% 가까이 감소한 반도체는 2분기에도 공급과잉 현상이 지속해 생산과 수출 모두 큰 폭의 하락세가 예상됐습니다.
또 기계업종 역시 자동차나 조선 등 수요산업의 구조조정 여파로 침체국면이 지속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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