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2%에서 -2.1%로 내렸습니다.
해외 주요국의 1분기 성장률 실적이 부진했고, 2분기에는 더 심각한 경기 위축이 나타날 수 있는 등 글로벌 경제 상황이 나빠진 데 따른 것입니다.
우리 경제 성장률 하향조정폭(-0.9%포인트)은 세계 성장률 하향폭의 약 절반입니다.
내년에는 우리 경제 성장률이 3.0%로 회복한다고 전망했습니다.
IMF는 현지시간으로 오늘(24일) 발표한 '6월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로 4월(-1.2%) 전망 때보다 0.9%포인트 내렸습니다. 이 전망대로라면 한국은 외환위기 때인 1998년(-5.1%)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하게 됩니다.
IMF는 이날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4.9%로 1.9%포인트 내렸습니다.
IMF가 내놓은 주요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보면 미국(-8.0%), 일본(-5.8%), 독일(-7.8%), 프랑스(-12.5%), 중국(1.0%), 인도(-4.5%) 등입니다.
IMF가 올해 한국 성장률을 상대적으로 적은 폭으로 낮춰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1.2%)보다는 비관적으로 봤습니다.
IMF는 "중국, 독일, 일본 등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1분기 GDP가 예상보다 부진하고 최근 지표를 볼 때 중국을 제외하고 2분기에 보다 심각한 위축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IMF의 전망대로라면 선진국 가운데 한국만 내년 말에 경제 규모가 2019년 수준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해외 주요국은 올해 큰 폭의 역성장을 경험해 설령 내년에 회복하더라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 어렵지만 한국은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IMF는 내년 한국 성장률은 3.0%를 나타낸다고 봤습니다. 세계 경제 성장률도 내년에는 5.4%로 반등한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IMF는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GDP 대비 일반정부 총부채 비율이 49.5%로 2019년(41.9%)보다 7.6%포인트 오른다고 전망했습니다. IMF는 한국 정부가 집계하는 국가채무에 비영리 공공기관의 부채를 더해 '일반정부 부채(D2)'라는 지표를 집계합니다.
IMF는 우리나라의 일반정부 재정수지는 올해 GD
IMF는 "코로나19의 대유행에 각국의 정부가 보건, 일자리, 금융 관련 확장적인 정책을 펴면서 전 세계의 GDP 대비 일반정부 총부채 비율은 100%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IMF는 이번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와 함께 각국의 재정건전성 관련 지표도 함께 제시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