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용으로 나온 비말차단 마스크가 대형마트에서도 팔리기 시작했는데요.
오전 일찍부터 사람들이 몰리면서 순식간에 품절돼 헛걸음을 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형마트에 번호표를 들고 초조하게 기다리는 사람들.
비말 마스크를 구입하려는 대기 줄입니다.
▶ 인터뷰 : 비말 마스크 구매 대기자
- "2시간 반 기다렸어요. 밖에서 30분, 안에 들어와서 또 기다리고."
판매는 오후 2시부터 시작됐지만, 오전부터 사람들이 몰리며 번호표는 일찌감치 동났습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매장당 선착순 100명까지 비말 마스크를 살 수 있고 1명당 1상자, 20장까지 구매할 수 있습니다."
물량이 많지 않다 보니 20개 매장에서 어림잡아 수백 명이 허탕을 쳐야 했습니다.
일부 마스크 업체가 인터넷에서 비말 마스크를 팔고 있지만, 매일같이 5분도 안 돼 품절 사태를 빚는데다 인터넷 사용이 익숙지 않은 사람들이 마트로 몰린 겁니다.
▶ 인터뷰 : 조수옥 / 서울 성수동
- "인터넷은 전혀 몰라요 우리는. (온라인으로) 살 줄 모르니까 우리는 매일 비싼 거 사다 써야 했죠."
다른 대형마트들도 이르면 이달 말부터 비말 마스크를 판매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국내 비말 마스크 생산량이 하루 40만 장으로 수요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해 품귀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