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대구·경북서 `포스트 코로나 대응방안` 논의

↑ 권평오 KOTRA 사장이 24일 대구에서 열린 `포스트 코로나 대응 대구·경북 기업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 = KOTRA]

KOTRA가 대구경북 지역을 찾아 '포스트 코로나 대응방안' 모색에 나섰다.
24일 KOTRA는 경상북도, 대구광역시와 함께 대구에서 '포스트 코로나 대응 대구·경북 기업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KOTRA의 긴급지사화 서비스와 해외 공동물류 사업을 이용하는 고객 기업들이 참석했다.
KOTRA는 지난 3월부터 해외 무역관이 우리 기업의 현지지사 역할을 하는 '긴급 지사화(化)'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해외 출장이 어려워진 기업을 대신해서 해외 수출판로를 뚫고 주요 거래처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경상북도와 대구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먼저 사업 참가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하면서 힘을 보탰다. 이에 대구·경북 소재 기업 155개사는 '긴급 지사화'를 통해 현재까지 2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실적을 냈다.
이번 간담회에서 코로나19 극복 우수사례를 발표한 기업 I사는 "코로나19 검체채취 키트를 개발해 KOTRA 에콰도르 키토무역관의 긴급지사화 사업을 이용하고 있다"며 "바이어 교신, 화상상담 서비스를 통해 현지 보건부와 납품계약을 맺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참석 기업 B사는 "초보기업은 수출에 성공해도 일회성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다"며 "KOTRA 해외공동물류 사업을 이용해 상품을 현지에 구비해놓고 판매하는 방식을 시도 중이다"라고 전했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이달 초 긴급 추가예산을 투입해 물류 지원규모를 큰 폭으로 늘렸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우리 수출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사화 서비스와 해외 공동물류 사업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박윤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