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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우깡. [사진 제공 = 농심] |
24일 농심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3일까지 한 달간 '새우깡' 매출은 70억원으로 전년 동기간대비 30% 증가했다.
이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된 '깡' 효과로 풀이된다. 2017년 발매된 가수 비의 노래 깡은 최근 차트 역주행으로 SNS에서 일명 '밈(Meme)' 문화를 주도하고 있다. 밈은 소비자들이 온라인상에서 콘텐츠를 재가공하며 즐기는 문화다. 이 과정에서 제품명이 비슷한 새우깡이 반사이익을 누리며 화제가 됐다.
실제 농심은 이달 초 가수 비를 새우깡 모델로 섭외하고 '새우깡 대국민 챌린지'를 진행 중이다.
농심 관계자는 "SNS에는 '1일 1깡', '식후깡' 등 해시태그와 함께 새우깡 구매 인증사진이 연일 올라오고 있다"며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는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판매가 크게 늘었다" 고 말했다.
농심은 1971년 첫 스낵 개발에 나서며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새우를 주재료로 택했다. 고소하고 짭짤한 맛에 남녀노소가 모두 좋아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실제 새우깡 한 봉지(90g)에는 5~7㎝ 크기의 새우 4~5마리가 들어간다. 기름에 튀기지 않고 소금에 구워내는 방식도 새우깡 만의 강점이다.
새우깡 제품명은 당시 사장이었던 신춘호 농심 회장의 어린 딸에게서 영감을 얻었다. 자녀가 노래 '아리랑'을 '아리깡~ 아리깡~' 이라고 부르는 데서 힌트를 얻은 것이다. 당시 '새우스낵', '새우튀밥', '새우뻥' 등을 제치고 새우깡이라는 제품명이 탄생한 비화다.
현재 새우깡은 전 국민 남녀소소가 즐기는 대표 스
농심 관계자는 "트렌드에 발 맞춰 이달부터 6년 만에 패키지를 변경한 새우깡을 선보일 것"이라며 "한층 더 젊은 이미지로 국민 스낵이라는 지위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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