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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 한 산부인과 신생아실이 한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호영 기자] |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출생아 수는 2만342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31명(10.4%) 줄었다. 4월 기준 1981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소치다. 전년 동월 대비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53개월 연속 감소세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5.6명으로 전년보다 0.6명 감소했다. 문제는 향후 출산 추이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결혼 건수가 지난 4월 1만567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4356건(-21.8%) 감소했다는 점이다. 4월 기준으로 역대 최저치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혼인을 올해 하반기로 미룬 사람들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4월 사망자는 1년 전보다 3.3% 늘어난 2만4628명으로 집계됐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분은 마이너스(-1208명)를 기록했다. 월간 인구 자연 감소는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째 이어지고 있는데 이 기간 자연적으로 줄어든 인구 규모만 1만4000여명에
한편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경기(1만1298명), 강원(1150명), 충북(242명) 등 6개 시도에서 인구 유입 현상(순유입)이 나타났다. 반면 서울(-2709명), 대구(-2267명), 경남(-1629명) 등 11개 시도는 인구가 감소(순유출)했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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