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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기획재정부 추천으로 취임한 조윤제 금융통화위원. [사진 제공 = 한국은행] |
23일 한국은행은 인사혁신처 주식백지신탁심사위원회가 조윤제 금통위원의 보유주식이 직무 관련성이 있는 주식으로 통보받았다는 공지글을 올렸다.
통상 금통위원들은 직접적인 업무 관련성이 떨어지더라도 보유 주식을 처분하는 것이 관례였다. 그런데 조윤제 위원은 가지고 있던 코스닥 상장주식을 처분하지 않고 버티다 5월 28일 임기 첫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맞았다. 해당 금통위 날 한은은 백지신탁위 처분이 나오지 않은 만큼 조윤제 의원을 표결에서 제척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제척은 회의 결정에서 제외한다는 의미로, 금통위원이 금리 결정에서 제척된것은 조윤제 위원이 사상 처음이었다.
당시 이주열 총재는 정해진 법과 절차에 따랐으니 문제가 없다는 입장문을 밝혔지만 한은 안팎에서는 금통위원이 상장주식을 처분하지 않고 버티다 금통위 의결에서 제척된 것을 두고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조윤제 위원의 보유 주식은 에스지에이(금융시스템 유지보수), 선광(항만 컨테이너 수송), 쏠리드(통신장비)으로 알려졌다.
직무관련성이 있다는 판단
[송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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