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중국 라이브 커머스 론칭 방송. [사진 제공 = 아모레퍼시픽] |
22일 농심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진행된 618 쇼핑축제 기간 징둥닷컴에서 발생한 매출은 8억2500만원 가량으로 전년(5억5000만원)대비 약 50% 가량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신장률(20%)을 훌쩍 뛰어넘은 성과다. 행사 기간 농심은 징둥닷컴에 전문몰을 개설하고 '신라면(10입)'과 '신라면블랙(10입)+백산수'를 대표 제품으로 판매했다.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은 현지 주요 제품을 제치고 인스턴트 식품 단품 판매액 랭킹 3위를 차지했다. 수입 라면 카테고리 내에서는 1위에 올랐다. 이달 1~18일 징둥닷컴에서 불닭볶음면은 하이디라오 자체발열훠거(1위)와 통이 탕다런(2위)에 이어 수입 라면 중 유일하게 판매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수입 라면 부분에서는 불닭볶음면을 포함한 5개 제품이 판매 순위 30위 안에 포함되는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618 쇼핑축제는 광군제(11월11일)와 더불어 양대 중국 쇼핑 행사로 꼽힌다. 행사에는 징둥닷컴을 비롯한 티몰과 타오바오, 톈마오 등 전자 상거래 플랫폼이 참여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쇼핑 행사로 기대를 모았다. 실제 징둥닷컴의 올해 618 쇼핑축제 거래액은 2692억위안(약 46조원)으로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지난해 거래액은 2015억위안(34조원) 가량이다. 타 쇼핑몰까지 더할 시 올해 전체 거래액은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K-뷰티도 올해 618 행사에서 높은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의 올해 618 쇼핑 축제 매출은 티몰 기준 전년대비 188% 증가했다. 이번 행사에는 후와 숨, 오휘, 빌리프, VDL이 참여했다. 후 매출은 182% 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천기단 화현' 세트는 10만3000개가 판매돼 스킨케어 카테고리에서 전체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오휘'는 같은 기간 매출이 2493% 급증했다. 생활용품 부문에서는 '윤고 더퍼스트'가 210%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 '설화수'는 행사 기간 전년대비 142% 증가한 매출을 달성했다. 설화수는 예약 판매 첫 날 5분만에 매출 1억위안(약 172억)을 돌파하는 성과를 냈다. 설화수 자음생라인 판매량은 전년대비 2290%나 증가했다. 이밖에 헤라와 아이오페도 200% 이상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라네즈는 티몰 프리미엄 메이크업 베이스 카테고리 매출 3위에 랭크됐다.
애경산업은 올해 618 쇼핑 축제에서 티몰 기준 매출이 전년대비 47% 급증했다. 에이지트웨니스는 티몰 내 BB크림 판매 1위를 기록했다. 행사 기간 티몰 기준 에이지트웨니스 에센스 커버팩트와 선크림의 판매량은 각각 17만개, 2만개 이상을 기록했다.
유통업
[신미진 기자 mjshin@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