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의 항암 이중항체 바이오 신약 'CKD-702'이 전임상시험을 통해 항암 효과를 나타냈다. 22일 종근당은 오는 25일(현지시간)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미국암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해당 약물의 전임상 연구 결과를 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미국암학회 연례학술대회는 매년 80여 개국에서 2만5000명 이상의 연구자와 임상의사, 보건산업 종사자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암 연구에 대한 최신 지식을 공유하는 세계 최대 규모 암 연구 학술행사다.
비소세포폐암 동물모델 실험에서 CKD-702를 단독 투여한 결과 CKD-702는 암세포주에서 암의 성장과 증식에 필수적인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와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를 동시에 억제하는 항암 효과를 나타냈다. 특히 기존에 사용되던 표적항암제에 내성이 생긴 동물모델에서도 항암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CKD-702는 두 수용체에 한꺼번에 결합해 암세포 증식 신호를 차단하고 두 수용체 수를 감소시켜 항암 효과를 나타낸다. 또 면역세포가 암세포에 살상 기능을 발휘하도록 돕는 항체 의존성 세포 독성을 일으키는 등 3가지 작용기전으로 표적항암제 내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바이오 신약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비소세포폐암을 적응증으로 국내에서 임상 1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위암, 대장암, 간암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 글로벌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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