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과 떨어져 집에 홀로 남은 반려동물들은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린다고 합니다.
심하면 자해를 하는 등 이상행동까지 보이죠.
그래서 반려동물을 보살피는 펫케어 기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집안 물건을 닥치는대로 물어뜯고, 허공을 향해 계속 짓고, 심하면 자해도 합니다.
주인이 나가고 난 뒤 집에 혼자 있는 반려견이 분리불안 증세를 보이는 겁니다.
반려견 단풍이도 평소 괜찮다가 홀로 남겨지면 신발을 심하게 물어뜯곤 했습니다.
그래서 견주가 준비한 '반려동물 CCTV'
"단풍아 이리 와!"
"옳지. 여깄어 여깄어!"
기기에서 주인 목소리가 나오자 단풍이가 이리저리 뒹굴면서 안정을 찾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유채연 / '단풍' 견주
- "카메라로 이름 불러 주면 저라는 걸 알아서 다가와서 핥거나 제가 오는 시간도 알죠, 대화를 하니깐."
자율주행 기능이 있는 장난감이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반려동물과 놀아주기도 하고 시간에 맞춰 간식을 주기도 합니다.
반려동물을 위한 수면등은 빛 밝기를 조절하고 자장가도 틀어줍니다.
반려동물의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인희 / 수의사
- "분리불안증으로 인해 집 안에서 말썽을 부린다든지 운동부족으로 인한 건강 악화 등이 예방될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 천만 시대, 또 한명의 가족을 위한 일명 '펫테크' 기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