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가 늘고 코로나19로 모임을 꺼리면서 1인용 제품 수요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소소하면서도 편리한 걸 추구하는 이들의 특성에 맞게 과일 바구니가 아닌 컵과일을, 꽃다발이 아닌 꽃 몇 송이를 정기적으로 배달해주는 서비스가 인기입니다.
신용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씻은 과일을 먹기좋게 한입 크기로 자릅니다.
수박부터 메론, 파인애플까지 골고루 조금씩 컵에 담아 포장을 합니다.
보관이나 뒷처리 때문에 과일 소비를 꺼리는 1인 가구를 겨냥해 출시한 컵과일입니다.
애초 과일바구니 배달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전체 주문의 80%가 컵과일일 정도로 반응이 좋습니다.
▶ 인터뷰 : 신광민 / 서울 가양동
- "혼자 사는 사람들 과일 사먹기 어려운데, 직접 사러 가지 않아도 되고 껍데기를 버리지 않아도 돼서 좋아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소확행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꽃 정기배송도 인기.
매주 나에게 주는 선물로 5~6송이의 부담없는 꽃다발을 받아보는 서비스입니다.
▶ 인터뷰 : 홍수진 / 플로리스트
- "원하는 곳으로 편하게 꽃 받아보실 수 있고, 다루기 쉬운 꽃들 위주로 구성하고 있어요."
식품도 1인용이 대세, 10가구 중 3가구가 1인 가구인데다 코로나19 여파로 나홀로 식사족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항상 남아서 얼리던 피자도 1인용으로, 과일은 소분해서, 치킨도 작은 닭으로, 유통업계가 혼족을 잡기 위해 편리함과 기발함으로 무장한 1인용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용식입니다. [dinosik@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배병민,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