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ADB)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 여파를 감안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0%로 대폭 낮췄습니다.
ADB는 오늘(18일) 발표한 '2020년 아시아 역내 경제 전망' 보고서 증보판에서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지난 4월에 내놓은 1.3%에서 2.3% 포인트나 낮춘 -1.0%로 전망했습니다.
ADB는 지난 4월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3%에서 1.3%로 내린데 이어 이번에 다시 하향 조정했습니다.
내년 한국 성장률은 3.5%로 지난 4월 전망치 2.3%보다 1.2% 포인트 올려 잡았습니다. 한국의 물가상승률은 올해 0.5%, 내년 1.3%로 각각 전망했습니다.
ADB는 아시아 46개 회원국의 올해 평균 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0.1%로 2.1% 포인트 낮추면서 이는 1961년 이후 59년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이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2.3%에서 1.8%로 0.5% 포인트 낮췄고, 내년 전망치는 7.3%에서 7.4%로 올렸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점차 커지는 인도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4.0%에서 -4.0%로 8.0% 포인트나 내렸고, 인도네시아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2.5%에서 -1.0%로 낮춰 잡았습니다.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과 반대 시위 등으로 몸살을 앓는 홍콩의 경우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3.3%에서 -6.5%로 더 떨어졌습니다.
싱가포르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0.2%에서 -6.0%로 급락했습니다.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베트남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4.8%에서 4.1%로 0.7% 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사와다 야수유키 AD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봉쇄가 점차 완화되
아울러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높아진 것은 올해 낮은 성장률 때문으로 'V자' 반등은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