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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2020 스위프트 학생 공모전 한국 수상자들의 모습.(윗줄 왼쪽부터 김민혁, 양성진, 이재성, 이민지, 아래줄 왼쪽부터 로버트 킴, 구범모) |
애플(Apple)이 전 세계 코딩 꿈나무들을 선발하고 지원하는 공모전(Apple Swift Challenge)에서 한국인 학생 6명이 각양각색의 아이디어로 선정돼 눈길을 끈다.
'애플 스위프트 학생 공모전'(Swift Student Challenge)은 매년 애플 WWDC(세계 개발자 회의)를 앞두고 기술 성취도, 아이디어 창의성 등을 기준으로 전세계 스위프트 코딩 꿈나무들을 선발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에는 전 세계 350명 학생을 뽑았는데, 한국에서 지난해 보다 4명이 늘어난 6명이 선정됐다.
매일경제신문은 지난 17일 애플의 협조를 얻어 제주도, 대구, 대전 등에 있는 수상자 6명과 페이스타임으로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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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성진 학생의 출품작(메이크 코드 액션) |
그는 "주변에 학원이 없어 2년전 C언어 기초 책을 사서 읽었고, 책을 읽으면서 코딩에 대한 관심과 개발을 스스로 해보고 싶은 마음이 커져 책을 계속 사서 읽게 됐다"며 "스위프트는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온라인 강의를 들으며 공부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우리반 전용 채팅 앱'을 개발한 그는 올해 '코로나19 상황도' 앱도 개발했다. 그는 "요즘은 담임 선생님이 시간관리를 힘들어하시는 거 같아 애플와치용 시간관리 앱을 만들려고 디자인중이다"며 "일정을 보여주고, 일정시간마다 진동 울리게 해서 수업시간이 얼마 남았는지 등을 알려주도록 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수상자들에게는 다음주에 열리는 애플 WWDC에서 개발자들과의 네트워킹 혜택이 주어진다. 지난해 미국 행사 때는 학생들이 모이는 세션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방문했다. 올해는 온라인으로 참석할 수밖에 없지만 애플은 개발자들과의 네트워킹 세션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스위프트 챌린지 위너는 애플 개발자와 1대 1로 이야기 나눌 수 있다고 들었다"며 "개발자는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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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버트 킴의 출품작(UR3 robot arm) |
네이버랩스의 로봇팔에 매료됐다는 그는 2주 후 자율주행 스타트업 '서울 로보틱스'에서 인턴을 시작할 예정이다. 애플 WWDC에서는 라이더(Lidar) 센서를 활용해 대폭 성능이 강화될 증강현실(AR) 관련 기술 발표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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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민지 학생의 출품작(Code with Pian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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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범모 학생의 출품작(윷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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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성 학생의 출품작(태권도@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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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혁 학생의 출품작(가위바위보) |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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