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는 최근 기자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2030년 1조 매출 기업 성장 포부를 밝혔다. |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는 최근 기자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주력 사업인 비상 발전기와 신규 성장동력으로 추진해온 바이오가스 부문이 동시에 성장해 올해 2000억원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며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발전 전문기업으로 10년 내 1조원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엔씨에너지는 IDC(인터넷데이터센터, Internet Data Center)를 포함한 비상발전기 IT부문 시장 점유율은 70% 이상 가진 국내 1위 업체다. 여기에 미래 성장 동력으로 바이오가스 발전소에 눈을 돌려 관련 사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설비 매출 외에 자체 발전시설에서 발생되는 REC(Renewable Energy Certificate)에서 이익을 실현 중이다.
안 대표는 "언택트 시장 확대로 IDC센터 수요가 급증해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기업들은 물론 KT, LG유플러스, GS건설 등 국내외 기업들의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신규 증설과 수주 계약이 급증하고 있다"며 "국내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과 기술력을 보유한 것을 내세워 전력생산이 가능한 가스터빈 비상발전기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회사는 여의도 파크원, 스타필드 하남점, 현대 정보 기술 용인 IDC 등 굵직한 비상발전기 수주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KT 용산 IT센터에 4.8MB 용량 비상발전기 10대를 공급한 것이 2분기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될 예정이다. 또 글로벌 데이터센터 양대 기업 중 하나인 디지털리얼티가 국내 처음 건립하는 서울 상암동 DMC 디지털센터의 비상발전기 공급 우선협상자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실적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IDC향 비상발전기 매출은 2017년 236억원에서 지난해 362억원으로 2년 만에 50% 이상 증가했다. 올해 400억원을 무난하게 이뤄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노르웨이 회사 캠비와 공동 투자를 통해 약 180억원 규모의 경주시 하수처리장의 슬러지(찌꺼기) 감량화 사업을 수주하는 등 올해 본격적으로 매출이 반영될 전망이다. 여기에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에 힘입어 사업 확장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현재 20% 내외인 바이오가스 매출을 3~4년 내 50% 이상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또한 향후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시장 등 4차 산업의 급성장에 따른 비상 전력 인프라에 유동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연구개발(R&D)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3일 자사주 40만주를 대상으로 20억 8000만원 규모 교환사채(EB)를 발행했다. 비용을 절감하고 주가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대량 블록딜은 피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EB 발행을 통해 마련한 자금은 서울 마곡산업단지 내에 R&D센터를 신축하는 자금으로 투입해 내년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 3월 코스닥에 상장한 자회사 지엔원에너지와 함께 전기(지엔씨에너지)와 설비(지엔원에너지) 두 영역에서 시너지를 발휘해 프로젝트 사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또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수 있는 기업 간 인수합병(M&A)도 적극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는 "지난 1분기 자회사인 지엔원에너지의 스팩 합병 비용이 일시 반영된 것을 제외하면 회
[김규리 기자 wizkim6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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