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태양 절반 가려지는 부분일식 온다…다음 일식은 2030년

↑ 21일 일어날 예정인 부분일식 진행 원리를 설명한 모식도. [사진 제공 = 한국천문연구원]

태양의 일부가 가려지는 부분일식이 오는 21일 오후에 일어난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오는 21일 오후 3시 53분(서울 기준)부터 일식이 시작돼 오후 5시 2분 최대 면적을 가리게 될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이 날 일식은 태양 면적의 45%를 가릴 것으로 예상되며 시작 시간의 2시간 11분 뒤인 오후 6시 4분 끝날 예정이다.
이번 부분일식은 날씨가 좋다면 국내 모든 지역에서 관측될 전망이다. 제주도에서 해가 가장 많이 가져진 모습(일식 면적 57.4%)을 볼 수 있으며 북동쪽으로 올라갈수록 가려지는 비율이 작아질 예정이다.
올해 일식은 두 번 일어날 예정이다. 단 12월 예정된 개기일식은 남아메리카 남부, 남극, 아프리카 남서부 등 우리나라가 아닌 일부 지역에서만 볼 수 있어 이번 일식이 국내에서 관측 가능한 마지막 일식이 될 예정이다. 국내에서 볼 수 있는 다음 부분일식은 10년 뒤인 2030년 6월 1일에 있다.
단 천문연은 부분 일식을 관찰할 때 눈 보호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천문연은 "적절한 보호 장비 없이 태양을 보는 것은 눈에 손상을 줄 수 있다"며 "태양 필터가 장착된 망원경이나 특수 안경을 활용해 관측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천문연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일식을 생중계할 계획이다.
[이종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