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여파로 상대적으로 값이 싼 저가항공으로 몰리자 저가항공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부산~김포 간 노선을 철수한 진에어가 부산~제주 노선에 다시 뛰어들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달 부산~김포 간 노선을 철수한 진에어가 다음 달 부산과 제주 간 노선을 운항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부산~제주를 운항하는 항공사는 에어 부산과 대한항공, 제주항공에 이어 4번째입니다.
진에어의 등장에 경쟁 항공사들은 시장 판도를 크게 변화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시장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에어 부산은 왕복 5회인 부산 제주 노선을 왕복 5회에서 10회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곽창용 / 에어부산 부산지점장
- "가격 경쟁력만 가지고 시장에서 어렵다고 생각하고, 제주 같은 경우 맞춤 서비스로 해서 소신을 가지고 할 생각입니다."
제주항공도 진에어 등장에 민감한 모습입니다.
제주항공 측은 진에어가 최저가라고 홍보하자 양측 요금이 같다는 자료를 즉각 만들어 배포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송경훈 / 제주항공 홍보과장
- "진에어 요금하고 제주항공 요금하고 똑같습니다. 그러니까 최저가 취항하고 있는 다른 항공사보다 최저가가 아니고, 제주항공하고 같은 수준입니다."
출범과 퇴출을 반복하며 심각한 몸살을 앓고 저가항공.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하지만, 저가항공이 대기업이 투자한 항공사로 재편되면서 저가항공사 간 출혈 경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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