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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자동차 슬로바키아 질리나 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차량을 조립하고 있다. [사진 제공 = 기아자동차] |
지난 11일(현지시간) 기아자동차 슬로바키아법인은 7000만유로(한화 952억여원)를 투자해 질리나 공장 엔진라인을 증설한다고 밝혔다. 슬로바키아 질리나 공장은 기아차의 유럽 생산기지로 씨드와 스포티지, 벤가 등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생산판매량은 34만4000대로, 기아차의 5개 해외 공장 가운데 가장 많다.
기아차는 질리나 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1.6리터 GDI 엔진과 1.6리터 터보 GDI 엔진 등 신형 가솔린 엔진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만들어진 엔진은 질리나 공장에서 생산하는 유럽 전략형 모델인 씨드 뿐만 아니라 현대자동차의 체코, 터키 공장에서 만드는 차량에도 탑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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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자동차 슬로바키아 질리나 공장 전경 [사진 제공 = 기아자동차] |
기아차는 슬로바키아 보건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증설기간 동안 철저한 방역작업을 시행해 안전한 작업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은 현지정부 방침에 따라 지난 3월 23일부터 4월 3일까지 일시 가동을 중단한 바 있지만, 코로나19 확진자는 지금껏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도인 브라티슬라바에서 200여km 떨어진 기아차 질리나공장은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로 설립됐다. 지난 2007년 기아차는 10억유로를 투자해 50만평의 부지에 프레스, 차체, 도장, 조립, 엔진 공장 등을 갖춘 완성차기지를 세웠다.
슬로바키아 정부는 코로나 19 확산 여파에도 불구하고 자국 내 유일한 자동차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기아차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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