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1일부터 10일까지 우리나라 수출액은 123억 달러로, 1년전 보다 20% 이상 늘었습니다.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수출이 다시 회복하는 반가운 신호일까요.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6월들어 10일까지 지난해는 조업일수가 6일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8일로 이틀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조업일수 증가효과를 뺀 하루평균 수출액으로 보면 오히려 10% 가까이 줄어듭니다.
이미 지난 4월과 5월 수출이 각각 25%와 23%가 감소했는데, 6월들어서도 좋지못한 출발을 보인 겁니다.
품목별로 보면 의약품 수출액이 대폭 증가한 건 반가운 소식이지만, 주력 산업인 석유제품과 자동차 등이 여전히 큰폭으로 줄었습니다.
한편, 코로나로 인해 얼어붙은 건 무역뿐만이 아니었습니다.
5만 원권 지폐 순환도 경색된건데, 급기야 한국은행이 시중은행에 공급중단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떤 이유인지 김문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