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상경제회의 주재하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 제공 = 기획재정부] |
이런 정부경고에도 집값상승세가 다시 확산될 경우, 추가적인 대출규제를 비롯한 규제지역 추가지정 등 부동산종합대책이 또 한번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
홍 부총리는 11일 오전 '6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말미에 이날 안건과 별개로 부동산시장 동향에 대해 평가하고 시장을 향한 경고메시지를 날렸다. 그는 "서울 등 주택가격은 작년 12·16대책 이후 전반적 안정세가 유지되고 있고 특히 최근 실물경기 위축에 따른 주택가격 하락 전망이 있으나, 저금리 기조, 풍부한 유동성 등에 기반한 주택가격의 재상승 우려도 공존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서울, 수도권 규제지역의 주택가격 하락세가 주춤하고, 비규제 지역의 가격상승세도 지속 포착되어 정부는 경각심을 갖고 예의 점검중"이라고 밝혔다.
비상경제본부 회의는 코로나19쇼크와 관련해 일자리·산업·금융 대책 등 거시경제 대책을 주로 논의해 발표하는 자리다. 이런 자리에서 집값움직임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자체가 이례적이다.
↑ 제회의 주재하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 제공 = 기획재정부] |
홍 부총리가 '비규제 지역'이라고 일부 시장에 한정해 언급했지만 최근 부동산 시장은 반등조짐이 슬슬 일고 있다.
잠잠했던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5월 3878건(6월10일 기준)으로 지난 2월 이후 3개월 만에 거래량이 늘었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진되고, 일부 지역서는 추격매수까지 등장했다.
↑ 제회의 주재하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 제공 = 기획재정부] |
이날 김용범 기재부 1차관은 비상경제회의 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해 "정부는 가용 가능한 다양한 수단이 있다"며 "
[이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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