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외식업계가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는데요.
하지만, 착한 가격과 건강을 앞세운 한 치킨 프랜차이즈업체는 오히려 성장을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상범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주 경기 안산시에 새롭게 문을 연 프랜차이즈 치킨집입니다.
평일 오후인데도 가게 밖에까지 치킨을 사려는 많은 사람으로 북새통입니다.
코로나19로 외식업계가 힘든 상황이지만, 신규매장을 잇달아 열면서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입니다.
비결은 1마리 6천5백 원으로 다른 치킨 브랜드의 절반인 '착한 가격'입니다.
▶ 인터뷰 : 김재곤 / 티지와이 회장
- "부담없는 가격으로 서민들이 와서 저희 매장을 이용할 수 있는, 그런 가격과 맛이 시대적으로 좀 맞아떨어져서…"
업계가 주로 1천 그램인 데 비해 600그램으로 조금 작지만, 사육기간을 늘려 품질을 높인 특별한 닭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 인터뷰 : 김재곤 / 티지와이 회장
- "부드럽고, 또 아주 닭의 식감도 좋고, 지방도 적고 해서 아주 담백한 그런 맛이 있습니다."
특히 가격 부담이 낮다 보니 학생은 물론 1인 가구를 중심으로 한 젊은 층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경면 / 서울 신원동
- "여기는 가격 부담이 전혀없어요. 그래서 한마리가 아닌 두마리 시켜먹습니다. "
직영 농장에서 부화부터 사육, 도계, 가공, 유통까지 원스톱으로 관리해 가장 신선한 닭을 공급하는 것도 또 다른 인기 비결로 꼽힙니다.
여기에 유황사료를 먹고 자란 건강한 치킨이라는 인식이 재구매로 이어지게 한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경쟁력이 밑바탕에 깔렸다 보니 코로나19 불황도 비켜가며 오히려 가파른 성장세를 보입니다.
▶ 인터뷰 : 김재곤 / 티지와이 회장
- "체인 점주들이 부담없이 확인하고 들어오는 것이기 때문에 아주 위험도도 없고, 신뢰성도 있고, 또 그렇게 함으로써 매장 확장도도 더 넓어집니다. "
창업한 지 4년도 안 돼 가맹점이 460호 점을 넘어섰고, 연말까지 600호점 개장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착한 가격과 건강한 닭을 앞세운 틈새시장 공략.
그동안 폐점률이 높았던 치킨 프랜차이즈업계의 새로운 도전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boomsang@daum.net ]
영상취재: 이은준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