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이른바 '경기선'으로 불리는 12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함에 따라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감으로 지수가 주초 숨 고르기를 거친 뒤 주 후반쯤 새로운 방향을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코스피 지수가 1,170선으로 한 주를 마무리 하면서 이번 주 1,200선 돌파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특히 지수가 경기 반전 여부를 가늠하는 12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하면서 증시의 중장기적인 상승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다는 게 부담입니다.
외국인들이 최근 연이어 순매수를 보이고 있지만 규모가 크지 않고, 기관들의 매수세도 프로그램 매매에 주로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증시는 따라서 일단 지난주 급등에 따른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주 후반쯤 경기관련 지표들이 발표되면 지수가 추가적인 방향을 모색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강현철 /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 "특히 이번 주 후반부터 국내 경기와 관련된 지표들이 발표될 예정이고, 이 부분에서 경기 바닥이 확인되느냐에 따라서 지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
뚜렷한 경기지표 개선 신호가 나오지 않는다면 1,200선 돌파나 안착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주에도 원·달러 환율이 하향안정세를 보인다면 철강이나 조선 등 환율수혜주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배성영 / 현대증권 연구위원
- "역시 단기적으로 달러가 약세로 전환되면서 수혜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고요. 철강, 조선업종 그리고 유가 상승에 따른 에너지 업종 등이 유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또 기관들의 매물압박이 있는 만큼 차익실현에 대비하는 한편 조정 시 재매수하는 전략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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