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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을 찾은 구직자들이 실업급여설명회를 듣고 있다. [한주형 기자] |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39만2000명 감소한 2693만명으로 집계됐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지난 3월 19만5000명 줄어든 것을 시작으로, 4월에는 47만6000명이 감소하며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한 바 있다. 5월까지 취업자 수가 줄면서 3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는데,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으로 2009년 10월부터 2010년 1월까지 4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반면 5월 실업자 수는 127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13만3000명 증가했다. 이는 1999년 통계 집계 이후 5월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실업률 역시 4.5%로 5월 기준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았다. 연령별로는 50대 실업자가 7만4000명(42.9%) 늘면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60세 이상 3만8000명(23.6%), 40대 2만8000명(17.5%)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취업자 수가 3개월째 감소하고 있지만 정부는 4월 취업자 수 감소폭(-47만6000명)에 비해 감소세가 둔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면서 숙박·음식·교육 서비스의 취업자 감소폭이 줄었다"며 "5월 들어 고용시장이 반등하려는 조짐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8월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했던 실업자 수가 지난달 13만3000명 늘면서 10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것도 취업을 포기하고 비경제활동인구에 편입됐던 이들이 다시 구직활동에 나선 영향이 일부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구직 의사를 표현하지 않고 취업도 하지 않은 사람은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되는데, 이들이 다시 경제활동인구로 들어와 실업자로 분류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지난달 55만5000명 늘며 3개월 연속 50만명대 이상 증가폭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취업자 중에서 실업자로 전락하거나 구직을 아예 포기하고 비경제활동인구로 편입되고 있는 현상도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228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보다 32만3000명 증가했다. 쉬었음 인구는 일할 능력이 있지만 육아, 가사 등 별다른 이유가 없는데도 쉬고 있는 비경제활동인구로, 공식 실업률 통계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구직단념자도 57만8000명으로 같은 기간 3만9000명 늘었다.
특히 통계상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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