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에…편의점 `덴탈마스크` 매출 250%↑

↑ CU 덴탈마스크. [사진 제공 = BGF]

본격적인 여름 날씨에 편의점 덴탈마스크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8일 CU에 따르면 이달 1~7일 비교적 숨쉬기 편한 일회용 마스크인 '덴탈마스크' 매출은 전월 동기간대비 250.6% 급증했다.
반면 같은기간 편의점에서 품귀 현상까지 보였던 보건용 마스크인 KF마스크의 신장률은 45.8%에 그쳤다.
지난주 올해 첫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본격적인 여름 날씨가 시작되면서 상대적으로 가볍고 통기성이 뛰어난 덴탈마스크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체 마스크에서 차지하는 덴탈마스크의 매출 비중도 크게 뛰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높았던 지난 3월 KF마스크 비중은 90%로 독보적이었으나 이달 73%까지 줄었다. 반면 덴탈마스크 비중은 10%에서 27%로 늘었다.
이에 CU는 1DAY 마스크(7입) 등과 함께 블랙 덴탈마스크(7입), 어린이용 덴탈마스크(7입), 대용량 덴탈마스크를 출시할 계획이다.
오수정 BGF리테일 생활용품팀 MD는 "최근 기온 상승과 제도적 변화 등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마스크 구매 패턴도 이전과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아직 편의점의 마스크 수급이 불안정하지만 관련 소비 동향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상품 구색 변화 등 체계적인 대응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mkinter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