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주말 3일간 플라스틱 용기 등을 수거해 재활용하는 '플레이 그린 프렌즈' 캠페인에 7200여 명이 참여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진행한 친환경 캠페인의 참여 고객(5100명)과 비교해 40% 가량 늘어난 것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6월에는 헌 옷 등 재판매가 가능한 물품을 수거했는데, 올해는 최근 사용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 플라스틱 용기까지 수거하기로 하면서 고객 참여 및 호응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판교점 등 일부 점포는 캠페인 이틀 만인 지난 6일 준비한 사은품을 모두 소진해 대체 사은품을 지급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고객들이 가정에서 소재를 꼼꼼히 확인한 덕분에 수거된 용기 대부분이 PP소재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백화점이 캠페인 3일 만에 수거한 플라스틱 용기는 약 2t, 헌 옷 등 재판매가 가능한 물품은 약 2만5000여 점이다. 이를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하면 약 10t 내외 이산화탄소를 줄여 10만 그루가 넘는 소나무를 심는 것과 맞먹는 효과를 낸다.
수거된 플라스틱 용기는 사회적기업 '터치포굿'과 함께 친환경 화분으로 업사이클링해 제작하게 되며, 헌 옷 등 물품은 비영리공익재단 '아름다운 가게'에 전달해 재판매된다.
현대백화점은 판매 수익금에 현대백화점이 기부한 금액을 더해 서울 시내 초등학교에 공기정화식물을 전달하는 '교실 숲 조성'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양명성 현대
[방영덕 기자 by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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