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침체 때문에 제조업의 총 생산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노동생산성도 OECD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권을 맴돌았습니다.
보도에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 산업의 근간인 제조업이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1분기 제조업 총 생산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했지만, 경제위기가 본격화된 4분기에는 12%나 감소했습니다.
1년 사이에 무려 23% 포인트나 준 것입니다.」
「이로써 제조업 총 생산량은 3% 늘어나는 데 그쳐, 2000년 이후 5% 이상 증가해오던 증가세가 꺾였습니다.」
▶ 스탠딩 : 최재영 / 기자
- "하지만 2000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근로시간은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결국, 일하는 시간은 늘었는데, 생산량은 줄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해 제조업 노동생산성은 0.3%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10% 전후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다 지난해 4분기에 13%나 감소하면서 증가 폭을 크게 줄였습니다.」
2002년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특히 목재, 가죽, 섬유, 컴퓨터 등 경공업 부문과 중소기업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크게 둔화됐습니다.
반면에 반도체를 중심으로 하는 전자부품·영상음향분야 등 고부가가치 산업은 높은 노동생산성으로 제조업을 이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품목 대부분은 총 생산량이 적고, 노동생산성도 낮아 저성장·저효율에 묶여 있습니다.
2007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노동생산성은 OECD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권입니다.
이런 불명예를 벗어나려면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기술혁신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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