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공무원증 사업에 첫발을 뗀다. 모바일 공무원증 시스템이 오는 12월까지 구축 완료되면 내년부터는 중앙부처 공무원은 모바일 공무원증을 발급받아 스마트폰만으로 정부청사를 드나들 수 있게 된다. 이로서 모바일 신분증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게 될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이날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공무원증 서비스 구축 사업자를 선정한다. 이번 사업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주관하며 사업규모는 총 17억6300만원이다.
지난달 28일 조달청이 입찰을 마감한 모바일 공무원증 서비스 구축사업에는 LG CNS와 삼성SDS가 격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로는 LG CNS-라온시큐어 컨소시엄과 아이티센의 대결인데, 아이티센은 삼성SDS가 제체 개발한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 유니버설(넥스레저)'로 후방 기술 지원을 받는 형태다.
이번 모바일 공무원증 사업은 정부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디지털 정부혁신 추진계획의 일환이다. 모바일 공무원증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통합형 신분증이기 때문에 정부청사 출입은 물론 업무시스템 접속 인증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위·변조를 원칙적으로 불가능하게 만들었다는 점은 기존 플라스틱 신분증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사용자의 신원증명은 블록체인 네트워크 상 서버에 다른 그룹으로 나뉘어 저장된다. 모든 참여자가 분산된 기록을 검증하기 때문에 보안성이 뛰어나고, 개별 데이터의 조작이나 분실을 막을 수 있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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