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뇌질환의 혈액기반 조기진단 기업 피플바이오는 윤영철 중앙대 교수 등과 진행한 자사의 알츠하이머병 혈액진단키트 허가 임상 결과와 관련된 논문 'Blood Amyloid-β Oligomerization as a Biomarker of Alzheimer's Disease'가 'Journal of Alzheimer's Disease'에 게재됐다고 4일 발표했다.
알츠하이머병은 전 세계적인 고령화 사회 진입 등으로 인해 2018년 5000만명 이상의 환자가 가진 질병이다. 뇌세포의 재생불가능성과 직접 치료제의 개발 실패로 인해 경증 단계에서 조기 발견해 병의 진행을 늦추는 방식의 치료 필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현재 주로 임상소견을 통해 진단이 이뤄지고 있으며 정밀검사로 뇌척수액에서 베타-아밀로이드, 인산화 타우, 총 타우 등의 측정, 아밀로이드 PET(양전자 방출 단층촬영) 검사가 진단에 도움을 주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검사법은 침습적인 방법으로 환자의 고통과 후유증을 야기하거나 검사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혈액을 이용한 검사기법이 가장 좋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으나 실제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결과를 내놓지 못했다.
피플바이오의 독자적인 분석기법인 MDS는 비정상접힘단백질(Misfolded Protein)의 응집과 올리고머화로 인한 질환(PMD)을 검출하는 핵심 원천기술이다.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은 대표적인 PMD의 일종이다. 이를 활용한 MDS-OAβ(올리고머화 베타-아밀로이드)는 이번 임상에서 알츠하이머병을 예측하는 예민도가 100%, 특이도 92%의 우수한 성과를 낸 것으로
또 검측 방법의 특징으로 고가 장비가 필요하지 않고 자동화된 방식으로 검사를 진행해 쉽게 임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향후 임상의의 진단을 돕고 환자의 신체적, 경제적 어려움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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