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올 들어 두 차례에 걸쳐 내려 기준금리가 연 0.5%, 사상 최저 수준이 되자 시중은행들도 잇달아 예금과 적금 금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한 시중은행이 이번 주에 먼저 정기예금 상품의 대표금리를 0.9%에서 0.3%포인트 낮췄는데요.
1억 원을 1년 동안 넣어둘 경우 세금을 제외하고 받는 연 이자가 기존에 76만 원이었다면 이제는 50만 원으로 더 쪼그라드는 겁니다.
'쥐꼬리 이자'에 지난달 정기 예·적금 잔액은 5조가량 줄어들며, 감소폭이 컸던 4월보다도 이탈 규모가 컸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갈 곳을 잃고 시중에 대기중인 이른바 '부동자금'만 빠르게 늘어, 3월 기준 1,100조 원으로 역대 최고 규모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럼 이 돈은 다 어디로 흘러 들어가고 있을까요? 김문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