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가 폐업 처리됐다고 알려져 주무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현장 조사에 착수한다.
4일 국세청 홈페이지에서 싸이월드의 사업자등록상태를 조회하면 지난 26일자로 폐업한 것으로 확인된다.
현재 싸이월드 홈페이지에는 접속할 수 있지만 로그인 등이 불가한 상태다.
하지만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싸이월드 측은 폐업과 관련해 별도로 신고한 것이 없다.
싸이월드는 부가통신사업자로서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폐업 전 이용자에게 해당 사실을 고지해야 한다.
과기정통부에도 사전에 폐업한다고 신고해야 하며 이는 국세청의 사업자 등록증 말소와는 별개의 절차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싸이월드가 부가통신사업자로서 사업을 유지한다고 보고 있지만 실제 폐업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현장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싸이월드가 폐업 관련 법 조항을 알고 있지만, 아직 폐업 관련 사전고지나 신고가 없었다"며 "싸이월드 사무실을 방문해 사업 의지를 확인하는 등 현장 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전제완 대표 등 싸이월드 관계자는 연락이
2000년대 중후반까지 '국민 SNS'로 인기를 끈 싸이월드는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며 트위터·페이스북 등 외국계 SNS에 밀렸다.
최근에는 서버 비용 등 최소한의 유지비를 부담하기도 어려워져 지난 2019년 말부터 접속이 끊기는 등 서비스가 불안정해졌다.
[김지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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