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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인도 현지전략형 SUV 크레타 [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 |
4일 인도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인도 승용차 판매량은 3만6697대로 전년 동기(23만9137대) 대비 84.6%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도 승용차 시장은 최근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주요 완성차업체들이 잇따라 셧다운에 돌입하면서 곤두박질쳤다. 지난 4월에는 승용차가 단 한대도 팔리지 않았고, 5월 초가 지나서야 완성차 공장들이 가동을 재개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주요 완성차업체 실적이 나란히 급락했지만, 지난 3월과 비교해 일부 순위 조정이 나타났다. 지난해 50%에 육박하는 시장점유율로 기록한 마루티-스즈키는 올해 5월에도 1만3700대(37.3%)를 판매하며 선두를 달렸다. 그 뒤를 쫓고 있는 현대자동차는 6883대(18.7%)를 판매하며 격차를 크게 좁혔다. 3위와 4위는 현지업체인 마힌드라와 타타로 각각 3867대(10.5%), 3153대(8.5%)를 판매했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3월 대비 3계단 떨어진 6위(1661대)에 머물렀고, 토요타자동차(7위·1641대)와 포드(10위·571대)도 3계단씩 순위가 하향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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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인도 현지전략형 SUV 크레타 내부 인테리어 [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 |
신형 크레타는 뛰어난 상품성에 힘입어 두 달여만에 2만건 이상의 계약실적을 올리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지난달에는 마루티-스즈키, 마힌드라 등의 경쟁 모델을 제치고 베스트셀링카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현대차는 온라인 플랫폼 '클릭 투 바이(Click to Buy)'를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하면서 인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판매 전략이 각광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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