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기반 혁신신약 개발 기업 메드팩토는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를 위해 '백토서팁'과 '키트루다'를 병용 투여하는 2상 임상시험 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PD-L1 단백질 양성의 진행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현재 메드팩토가 개발 중인 항암 신약 '백토서팁'과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병용 투여하는 것이다. 임상 계획이 승인되면 메드팩토는 약 2년간 삼성서울병원 등 4개 의료기관에서 총 55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백토서팁'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게 된다. 이번 병용요법 임상은 PD-L1 발현율 1%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그동안 반응률이 낮았던 환자군에게도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다른 병용 임상과 달리 이번에는 적응증에 대한 1차 치료를 목표로 실시할 예정"이라며
백토서팁은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저해하는 주요한 기전으로 알려져 있는 형질전환증식인자 TGF-β(베타) 신호를 선별적으로 억제하는 약제이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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