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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0년 4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4월 경상수지는 31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 1월 이후 9년 3개월 만에 최대치다.
경상수지 가운데 상품 수출입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8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월(56억1000만달러)보다 47억9000만달러 축소됐다.
국제수지 기준 4월 수출도 363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8% 줄었다. 이는 2010년 2월 이후로 10년 2개월 만에 최소치다. 수입도 16.9% 감소한 355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은 대미국 EU 수출이 감소로 전환하고 , 반도체 화공품 등 주요 수출품목의 단가 하락으로 전년동월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수입도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원유를 중심으로 한 원자재 수입감소가 두드러진 가운데,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도 감소하면서 전년동월대비 2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 악화 등으로 전년동월 12억7000만달러에서 14억2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이 가운데 여행수지 적자규모는 전년동월보다 9000만달러 축소된 3억4000만달러로 나타났다. 국내 입국자수가 전년동월보다 98.2% 감소했지만 출국자수 역시 98.6% 감소한 영향이다.
본원소득수지 적자규모는 배당지급 감소 등으로 전년동월 41억8000만달러에서 22억9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이전소득수지는 2억5000만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상품·서비스 거래가 없는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은 4월중 63억2000만달러 순자산 감소를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6억6000만달러 증가하고
증권투자도 내국인 해외투자가 71억8000만달러 오르고, 외국인 국내투자도 5억6000만달러 늘었다.
파생금융상품은 18억5000만달러 증가를 보였다.
기타투자는 자산이 6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반면 부채는 167억7000만달러 줄었다.
준비자산은 59억2000만달러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김진솔 기자 jinsol0825@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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